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 지는 기회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이 반성돨 수 있습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인간된 보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데 힘겨웁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써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어느 병원에 걸려 있는 지은이의 이름이 없는 <감사의 기도>라는 시를 옮겨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