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는 목사, 장로, 집사, 교사 등 영적인 지도력과 권위를 발휘하는 리더들이 있습니다. 요즘 신학교의 과목 중에는 리더십에 관한 것이 있는데 교회의 리더들이 세상의 성공적인 리더들에게서 한수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주장이 일리는 있지만 교회 리더들이 세상의 리더들에게서 장점은 배우되 교회 리더로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성경적 원리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세상의 리더십과 다른 영적 리더십의 원리를 제시합니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벧전 5:2-3). 우리는 여기에서 교회 리더십의 세 가지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세상의 지도자들은 부득이함 즉 의무감으로 하지만, 교회 지도자들은 맡겨진 주님의 양 무리를 자원함으로 잘 돌보아야 합니다. 둘째, 세상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이득을 위하여 하지만, 교회 지도자들은 즐거운 뜻으로 주님의 양 무리를 돌보아야 합니다. 셋째, 세상의 지도자들은 주장하는 자세로 하지만, 교회의 지도자들은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 지도자들은 지시와 명령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지만, 교회 지도자는 맡겨진 자들에게 모범이 되고 섬김으로써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세상의 리더십과 교회의 리더십은 그 기준이 부득이함/자원함, 자신의 이득/즐거운 뜻, 주장하는 자세/양 무리의 본이 되는 것으로 서로 분명히 다릅니다. 효과와 효율이라는 미명 하에 교회에까지 침투한 세상의 리더십이 아니라 성경이 가르쳐주는 리더십이 회복 되어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교회 안에 세워지고 실천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