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헬, 에클레시아)라는 말은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자녀들로 교회를 만드셨습니다. 이 계획은 창세전부터 하나님의 품속에 있었던 비밀의 경륜입니다.(엡 2:10)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로 이루어진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만약 교회가 선한 일을 하지 않으면 창세전에 하나님의 품속에서부터 계획된 비밀의 경륜인 교회로서,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실패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0)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선한 일은 맡겨진 양들을 사랑하기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생명까지 주는 목자의 삶입니다. 선한 일은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 같이 영혼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삶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예수님처럼 서로를 사랑할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하나님의 자녀들로 이루어진 교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맡겨진 영혼들을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선의 기준은 세상의 도덕이 기준이 아니라 한 영혼, 한 영혼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선의 기준입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눅 10:25) 그때 예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 사람이 길 가다가 강도를 만나서 심한 상처를 입었다. 지나가던 제사장과 레위인은 강도 만난 이웃을 외면했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멈추어 섰다. 다친 곳을 싸매주고 나귀에 태워서 주막까지 데리고 와서 그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었다. 누가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냐?” 주님께서는 그 친절한 사랑을 선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서 너도 이와 가이 하라.”(눅 10:37)고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일은 은혜 받아 자기만 행복한 수준을 넘어서 자기 재산과 시간을 투자하여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삶입니다. 교회는 교회라는 이름을 가졌기 때문에 교회가 아니라 선한 일을 위하여 창세전에 뜻을 품으시고 세우신 그분의 목적대로 선한 일을 하는 교회가 주님의 교회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