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의 말씀을 지키는 교회”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성경 본문 요한계시록 3장 8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의 칭찬을 듣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는 감리교를 창시한 분입니다. 그는 전도와 구원의 열정으로 불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단 한 사람만 남아 있더라도 나는 그 사람을 위하여 땅 끝가지 달려갈 것이다”라고 말했고 그것을 실천했습니다. 그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 (The world is my parish)”라는 비전을 가지고 50년 동안 말을 타고 지구를 10번 돌 거리를 여행하면서 전도했습니다. 그는 60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존 웨슬리는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모든 것에는 자비를 (in essentials, unity; in nonessentials, freedom; and in all things, charity)”이란 구호를 실천하는 목사요, 전도자요, 신학자였습니다. 그는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The best of all is God is with us!)라는 마지막 말을 외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그가 조직한 감리교회의 미래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감리교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유럽이나 미국에서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들이 능력 없는 죽은 종교의 한 종파로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가르침과 정신 그리고 신앙훈련을 게을리 한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그렇게 될 것이다.”(‘Thoughts Upon Methodism’ 1786 works volume 7, p.315)
200여년전 감리교를 시작한 존 웨슬리 목사님이 염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구원할 열심과 열정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며,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주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