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에 나오는 헬라어 페이라스모스라는 단어는 우리말로 시험이란 말로 번역됩니다. 이 말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test)과 사탄이 주는 유혹(temptation)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외적 시험은 인내와 신앙성숙을 가능하게 하는 기회가 되는 반면에, 인간 마음 속의 욕심 때문에 생기는 내적 시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외적 시련과 고난은 인내하는 가운데 믿음이 연단되고 온전하게 됩니다.(약 1:2-4) 반면에 욕심으로 인한 내적 유혹은 얼른 깨닫고 돌이키지 않으면 한 순간에 실족하고 실패합니다.(약 1:13-15) 이 두 가지 외적, 내적 시험은 모두 어렵고 힘듭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믿음이 성숙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바로 시험입니다. 시험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면 정금보다 귀한 성숙한 신앙의 소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시험이 있습니다. 이 시험은 우리가 말로 서로 주고 받는 시험입니다. 사실 우리는 자주 말로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우리가 믿었던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잘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은 상처를 주는 상대방의 말에 내가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외적인 자극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나의 선택입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고 안받고는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로 인한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상처를 주는 말에 동의하지 않으면 됩니다. 우리의 존재가치를 다른 사람의 잣대로 재면 시험들기 십상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인정에 우리의 존재의 근거를 두는한 우리는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험드셨습니까? 그러면 시험든 책임은 여러분 자신에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실이 아닌 상대방의 말에 여러분이 동의하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