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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믿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시입니다. 여러분은 함석헌이 노래하는 그런 친구가 있습니까? 만약 그런 친구가 있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없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 15:13-14)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심으로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바로 나의 죄를 위한 것임을 믿으면 우리는 예수님의 영원한 친구가 됩니다. 예수님을 여러분의 영원한 친구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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