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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흑암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동안 선지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 하에서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들은 꺼져가는 심지와 상한 갈대 같이 소망이 없었습니다. 그런 백성들에게 예수님이 빛으로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생명의 빛으로 오셨다고 말씀합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요한복음 8장에는 “나는 세상의 빛이라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고 하셨습니다. 빛이 임하자 순식간에 어두움이 물러갔습니다. 죽음의 그늘에 앉은 백성들에게 생명이 임했습니다. 절망 중에 있던 그들에게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 빛을 사가랴는 ‘돋는 해’(the rising sun)라고 했습니다(눅 1:70). 해가 떠오르기 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그러나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해는 칠흙 같은 어두움을 순식간에 물러나게 합니다. 돋는 해 예수님은 희망입니다. 예수님은 힘의 원천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예수님은 어두움의 세력을 물리칩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환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심령에 생명과 평안과 소망으로 가득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지만 멸시와 천대를 받던 갈릴리 나사렛에서 사셨습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40일간 광야에서 금식을 마치신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이 붙잡혀 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으신 후에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나사렛을 떠나서 스블론과 납달리 지경의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셔서 사셨습니다(마 4:13). 예수님은 갈릴리를 중심으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사역을 기록하면서 이사야 9장 1-2절을 이루시기 위하여 거기에서 사신 것이라고 했습니다(마 4:15-16).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가룟 유다를 제외하고 모두 갈릴리 출신 사람들입니다. 이로 인해 멸시받던 갈릴리의 스불론과 납달리 땅이 영화롭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성지순례를 할 때 갈릴리를 찾습니다. 천대받던 곳이 예수님과 제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거룩한 성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멸시와 천대를 받는 백성들을 영화롭게 하시기 위해 어두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가 빛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어둠에서 해방되고 그분 안에서 명예롭게 됩니다. 우리 모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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