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첫째 주일입니다. 3월의 햇살이 따뜻합니다. 완연한 봄입니다. 화단의 수선화(Daffodil)의 새 줄기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곧 꽃이 필 것 같습니다. 개나리도 새싹을 움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 세상은 전염병과 전쟁으로 소란합니다. 아직 코로나(COVID-19)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는데, 열흘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이 죽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 푸틴의 계획대로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아마 전쟁 시작 후 수일 내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쉽게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텐데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군인들은 결사항전을 하고 있는데, 러시아 군대는 음식과 기름의 보급이 제대로 안되어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푸틴은 유럽 연합(European Union)이 전쟁이 나면 각국의 이익에 따라서 분열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one team이 되어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를 ‘세계은행간 통신결제망, SWIFT’ (The 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에서 퇴출하고, 러시아에 전략 물자 수출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제재(sanctions)를 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는 대공, 대전차 무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 no-fly zone’으로 설정해 달라는 요구에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가 거절했습니다. 만약 나토와 러시아가 맞붙는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의 전쟁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 대(versus) 러시아가 전쟁하는 제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 것입니다. 만약 핵무기를 가진 강대국들이 핵을 사용하면 인류는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라는 심정으로 소망 가운데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우리 주님께 ‘전쟁을 멈추게 해 달라고, 주의 백성들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