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시작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추수감사절을 지내고 11월의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오늘은 대림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대림절은 우리 주님이 오실 것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대림절은 대강절, 강림절이라고도 합니다. ‘그리스도가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Advent’ 라고 하는데 Advent (Greek Parousia, Latin adventus)는 ‘온다’(to come)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첫 번째 오심은 구약성경이 예언한 대로 2천년 전에 예수님의 탄생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초림은 예수님이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성탄(Christmas)으로 이미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세상의 종말에 일어날 일들을 말씀하시는 중에 세상 끝날에 주님이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신다고 예언하셨습니다(마 24:30; 막 13:26; 눅 21:27). 재림의 약속입니다. 그리스도의 초림은 2천년 전 예수님의 탄생으로 이미 성취되었으므로 우리가 기다려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들이 죽기 전에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천 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도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이 오실 것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직 재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재림의 약속은 거짓말일까요? 재림은 진실한 약속입니다.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초림이 이미 성취 되었으므로 재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베드로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8-9).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과 인간의 시간(크로노스)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에는 주님의 재림이 더디다는 생각은 인간의 기준에 따른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이 늦춰지고 있는 진정한 이유는 하나님이 오래 참으심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라나타’(Come, Lord Jesus. 계22:20) 주님이 어서 오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어 소망 중에 주님의 오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