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학기술과 통신의 발전, 여행과 무역을 통해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지구촌(a global village)에 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 3월 11일 COVID-19 Pandemic 선포 이후, 국경선을 넘어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불안으로 지낸 시간이 1년 4개월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에서 1억 8천만명이(7월 3일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4백만명이 죽었습니다. 미국에서만 3천 4백만명이 감염되었고 62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심각한 전세계적 감염병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배웠습니까?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이후, 우리는 내일 일을 전혀 알지 못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앞날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말(2020년 12월 29일) online으로 진행된 <2020 Cross for the Nation Conference>의 강사로 나선 복음주의 신학자인 John Piper 목사님은 “팬데믹을 낭비하지 말라”,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은 “성경에서 하나님은 때때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가르치신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유행의 시대에 우리의 기본적인 자세는 ‘하나님 경외’입니다. 고난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수단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선물 중의 하나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아 누리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가까이 함으로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의 삶을 살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경외’(敬畏)는 히브리어 ‘야레(יָרֵא)’인데 기본 뜻은 ‘두려워하다’(fear)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할 대상을 모르는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우리가 믿고 섬겨야 할 대상은 전능하시고 우리의 마음속 깊은 것까지 다 알고(시편 139) 계시는 전지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깨달을 때에 생기는 신비로운 두려움입니다. 하나님 경외는 인간의 한계를 알 때 (man’s mortality vs. God’s immortality)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존경을 근거로 한 거룩한 두려움입니다. 하나님 경외는 하나님을 만났을 때 두려움도 있지만, 두려움은 기쁨이 되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기쁨은 그분에 대한 신뢰와 믿음과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경외는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하는 가운데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복 있는 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