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2:37-40)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나타나며(요일 4:20), 이웃 사랑은 율법의 완성(롬 13:10)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지켜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아주 단순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이웃을 사랑하면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첫째, 사람들과 넓은 교제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속이 좁고 이기적이다”라는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교제 나누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세상 밖에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사람들과 교제하지 않는다면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잃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롬 12:18) 그들의 슬픔과 기쁨을 공유(롬 12:15)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웃사랑의 시작입니다.
둘째, 베풀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고 말씀하셨고,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롬 12:13), 심지어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롬 12:20)고 하셨습니다. 가능한 한 많이 베풀고 많이 주는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베푸는 삶은 아주 작은 것(미소, 관심, 인사)부터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은 시작입니다.
셋째,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창세기를 읽어보면 인간이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가장 나중에 만들어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탈무드에 의하면, 파리 한 마리도 인간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되면 인간이 교만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겸손은 이웃사랑에서도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이웃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 스스로 지혜 있는체 말라”(롬 12:16). “…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 2:3).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넷째, 악한 사람까지도 선하게 대해야 합니다.(롬 12:17) 살다보면 악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잘 해주려고 하는데 악한 사람은 이것을 역이용합니다. 그럴 때 이웃사랑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성경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1)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자신을 배반하는 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으며(요 13:1), 십자가상에서 그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려면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악을 행하는 자에게도 선을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