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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같은 인생

어제 밤에 눈이 왔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눈꽃입니다. 한자로 설화(雪花)라고 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필까요? 글세요 짧으면 몇 시간, 길면 하루이틀 갈 겁니다. 눈꽃을 보면서 우리 인생을 생각합니다. 밤사이에 왔다가 몇 시간 또는 며칠 있다가 사라지는 눈꽃이 우리 인생과 비슷합니다. 좀 씁쓸하고 슬프지요.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하루 하루를 기쁘고 감사하며 살 수 있다면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성경은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는데, 눈꽃같고 풀같고 안개같은 인생이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생각해 봅니다.

저는 꽃꽂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아직 생명이 있는 꽃송이를 자르고 꺾어다가 며칠밖에 가지 못할 꽃꽂이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좀더 생각해보면 차라리 잘리고 꺾여서 주님 앞에서 활짝 폈다가 시드는 편이 오히려 은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면 내 계획과 뜻대로 되었던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아니면 내 뜻과는 상관없이 또는 정반대로 뭔가에 이끌려 온 것은 아니었던가요? 믿음의 사람은 나와 동행하고 나를 이끌어주는 분이 누구인지를 알고 감사와 사랑을 고백합니다. “저를 이끌어주신 분이 바로 주님이셨군요!” 우리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측량할 수 없어 놀라울 따름입니다.(엡 3:18-19)

독일의 신학자요 목사였던 본훼퍼는 세상 사람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우리는 가치 없게 여기고, 세상 사람들이 가치 없게 여기는 것을 우리는 가치 있게 여긴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정말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찾고 추구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닐까요? (예, 마 25:40) 많은 경우 우리의 이성적인 생각을 거꾸로 뒤집어 놓을 때 하나님의 생각과 길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사 55:8-9)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아도 오늘 건강하고 평안을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항상 기쁘고 감사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서 이 땅과 나(우리)를 고쳐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대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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