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시각 장애자로서 무려 10,000여 편의 찬송시를 작사한 Fanny J. Crosby(1820-1915)는 의사의 실수로 잘못 처방한 약 때문에 태어난 지 6주 만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만큼 살아가기 힘든 일이 있을까요? 하지만 그녀의 삶은 괴로움이 아니라 평생 기쁨으로 살았습니다. 그녀가 작사한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Blessed assurance, Jesus is mine!)’ 가삿말을 보십시오. (새찬송가 288, 통일 204)
1절.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후렴)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2절. 온전히 주께 맡긴 내 영 사랑의 음성을 듣는 중에 천사들 왕래 하는 것과 하늘의 영광 보리로다 (후렴)
3절. 주 안에 기쁨 누림으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 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후렴)
특히 3절에 “주 안에 기쁨 누림으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라고 했는데, 안보이는 눈을 비관하지 않고 오히려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를 구원한 주님을 볼 수 있는 영의 눈, 믿음의 눈이 환하게 열렸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예배했으며,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선포한 증인이었습니다. 그녀가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했으며, 찬양 가사로 만들어 찬송했습니다. 이것이 불행을 기쁨으로 바꾼 힘이었습니다.
우리가 현재의 상황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칠 모든 어려움을 이길 힘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예배자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힘쓰는 것이 우리에게 힘이 됩니다.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