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몇 달 동안 두려움과 불안 속에 지내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불감증 내지는 인내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5월 말부터 George Floyd라는 흑인이 미네아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들의 8분 46초 동안 무릎 목조르기로 숨진 것을 항의하는 시위가 여러 곳에서 있었습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를 외친 시위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규모 집회를 했습니다. 7월에는 독립기념일과 휴가로 사람들이 모여서 파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도 개인의 자유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이나 배려 없이 내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indulgence)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면 모든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어떻게 하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갈 수 있을까요?
요한계시록 2장을 보면 에베소 교회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베소 교회는 한 가지 빼놓고 다른 것은 다 잘 했습니다. 주님을 위해 수고했고, 인내했고, 악한 이단에 빠지지 않았고,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참고 견디고 게으르지 않았습니다(계2:2-3). 에베소 교회는 상당히 좋은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책망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처음 사랑’을 버렸습니다(계 2:4).
내가 신앙생활을 잘못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기본자세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처음 믿을 때의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처음 사랑은 거짓이나 꾸밈이 없는 순수한 사랑입니다. 처음 사랑은 계산적이지 않습니다. 처음 사랑은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처음 사랑은 예수님 믿고 구원받은 것이 그저 감사해서 주님을 사랑했던 순수한 사랑입니다. 세상이 두렵고 불안하면 순수했던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다윗은 시편 18편 1절에서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 (I love you, O LORD, my strength.)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힘이 생깁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두려움과 불안이 사라집니다(요일 4:18)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