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해서 얻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틀리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는 간구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기도의 본래 목적은 하나님과의 사귐,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에 있습니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해서 얻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사귐이 우선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사귀는 것이 아닙니다. 사귀다보면 원하는 것을 얻기도 합니다. 기도로써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이 있으면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알게 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나도 기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나도 원함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더라도 막무가내로 고집부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은 참된 기도의 자세가 아닙니다.
사귐에 있어서 대화는 필수입니다. 사귀고 싶은 사람과는 자주 만나고 무슨 이야기든 많이 나누고 싶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이가 되면 만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됩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공유하게 됩니다. 만나서 무엇이든 나누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이가 되면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고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대화하는 가운데 사랑을 느끼고 서로의 생각을 확인합니다. 이런 원리는 기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가능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사귐이 없으면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이 있으면 자주 대화하고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어도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을 알기를 원하시고, 우리 또한 하나님의 생각을 알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이미 알고 계시기에 우리의 생각과 소원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내가 변화되는 것이 기도의 목적입니다. 하나님과 사귐의 기도를 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