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로써 “복음을 힘써 전하는 교회”(롬 10:15)라고 정했습니다. 표어(catch phrase)는 어떤 것을 집중적으로 성취하려는 목표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하지 않았으므로 이제부터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하자는 의미에서 복음 전도를 표어로 정했습니다. 잃은 영혼을 찾아 구원하는 것은 교회 본연의 사명입니다. 주님이 부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유언도 같은 부탁의 말씀입니다.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행 1:8),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마 28:19)는 주님의 말씀은 지상대명(The Great Command, The Great Commission)입니다. 우리가 지구의 땅 끝까지 가서 전도하고 선교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현재 살고 활동하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이웃부터 전도하여 예수의 제자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전도하고 선교할 미션필드(mission field)는 바로 우리 삶의 현장, 즉 직장, 학교, 가정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현재 활동하는 바로 그곳으로 보내심을 받은 “선교사요 전도자”입니다.
우리가 직장을 다니든, 공부를 하든, 사업을 하든, 전업 주부이든 우리가 활동하는 곳으로 보내심을 받은 선교사요 전도자로서 힘써 전도하고 선교하여 모든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나의 일과 주님의 일을 별개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하여 주님의 일이, 복음전파와 선교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 배우며, 흩어져서 선교하고 전도하고 봉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