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아침에 일어나면 무엇부터 하십니까?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아침에 성경 읽고 묵상하는 것보다 텔리비젼의 뉴스부터 먼저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뉴스를 보는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텔레비젼의 뉴스는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를 전해주기 때문에 아침에 세상 뉴스부터 보면 늘 근심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모든 문제의 해결이 나와 있으므로 성경부터 보게 되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사건이 생기더라도 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일을 최고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묵상(meditation)이란 ‘성경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마음에 두어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묵상의 유익함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내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고요히 묵상하는 시간은(단 몇 분만이라도) 내 삶의 질서가 분명해지는 순간입니다. 묵상은 평안과 인내와 기쁨의 원천입니다. 그것은 우리 삶에서 질서에 공헌하는 모든 힘들을 한데 끌어오는 자석과도 같습니다. 그것은 깨끗한 표면에 구름과 태양을 비추는 깊은 물과도 같습니다. 묵상은 또한 우리 삶 속에서 자기 훈련, 침묵, 치유 및 만족의 영역에 지존하신 분을 모심으로써 그분을 섬기는 일이 됩니다.”
성경에서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 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시 1:2)는 ‘복 있는 자’라고 했고,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시 119:2)라고 했습니다. 묵상을 통해서 얻는 유익에 대해서 시편 19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시 19:7,8).
우리가 주일 설교 듣는 것만으로 한 주간을 말씀을 따라 온전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말씀은 주일뿐만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평일에도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묵상함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설교를 들어도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말씀을 대하고 묵상하는 일을 계속하는 가운데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과 삶이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말씀의 달고 오묘한 맛(시 19:10)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 말씀의 깊이를 날마다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