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과 며칠 동안 함께 차를 타고 다니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분이 자주 사용하는 한 마디에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아~ 그렇구나!”라는 짧은 말입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저에게도 삶의 여정 가운데 아직 풀리지 않는 퍼즐 같은 질문이 있는데 그분은 제 말을 들을 때마다 ‘아~ 그렇구나’라는 말로 응답하였습니다. 어쩌면 그분도 저의 문제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주고 가슴으로 공감해주는 반응을 통해 하나님은 그분을 통해 일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건성으로 듣지 않고 주의 깊게 잘 들어주면서 ‘아~ 그렇군요!’ 라고 공감하면 내가 직접 정답을 주지 않아도 상대방은 자기 문제의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남의 말은 건성으로 듣고 자기 말만 합니다. 그러면 오해가 생기고 다툼이 생깁니다. 그러나 남의 말에 ‘아~ 그렇구나!’라고 반응하는 사람은 귀가 열린 사람입니다. 귀만 열린 것이 아니라 마음이 열리고 관계가 열립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에도 ‘아~ 그렇구나!’ ‘아멘’으로 응답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더 많은 말씀을 주십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감취어진 하나님의 비밀을 ‘아~ 그렇구나!’ 반응하는 사람에게 조금씩 더 드러내시고 더 많이 보여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깊은 ‘관계’ ‘교제’ ‘사귐’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허락하시는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남의 말에 대해서 ‘아~ 그렇구나!’라고 반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아~ 그렇구나! 아멘!’으로 응답하는 연습을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