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한 마지막 여행을 생각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Who do people say the Son of Man is?) 이 질문에 제자들은 사람들의 평가를 객관적으로 전합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세례요한, 또 어떤 사람은 엘리야, 또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But what about you? Who do you say I am?)고 물으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사람들의 평가보다 3년동안 가르치신 제자들의 생각을 알고 싶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 16:16; 비교 막 8:29, 눅 9:20, 요 6:69)라는 위대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구원자이시다라는 고백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라는 단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구세주이십니다.” 다른 사람들의 객관적인 평가보다 ‘내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헬라어(그리스어)이고, ‘메시야’는 히브리어인데, 그리스도나 메시야는 같은 뜻으로써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보내신 ‘구원자’라는 의미입니다. 영화 ‘쿼바디스’를 보면 그리스도인들이 암호로 물고기를 그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헬라어로 물고기는 ‘익수스’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를 구성하고 있는 다섯개의 문자를 풀이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초대교회 교인들에게 물고기는 예수를 믿는다는 신앙고백의 표시로 사용되었습니다.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다”라는 고백 위에 세워졌는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성령을 보내셔서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우셨으므로 교회의 머리(주인)는 예수님이십니다 (엡 1:22). “주는 그리스도시다”라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하는 교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세상에서 잃은 영혼들을 구원하십니다. “주는 그리스도시다”라는 우리의 신앙고백은 결코 조금도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바른 신앙을 늘 고백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