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턱을 고이고 깊은 생각에 잠긴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조각상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우리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기능입니다. 하나님은 왜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셨을까요? 르네상스 시대의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선언하였지만 저는 사람이 생각하는 능력을 부여받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를 지으신 조물주를 생각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생각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생각하는 대로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착한 생각을 하면 착한 행동을 하고, 나쁜 생각을 하면 나쁜 행동이 나옵니다. 감사하는 생각을 하면 감사가 나오고, 불평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불평이 나옵니다. 믿는 사람의 가장 복된 모습은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너희 하나님께 감사하며”(빌 1:3). 얼마나 아름다운 말입니까? 우리들도 감사하는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요? 부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부모님 참 감사합니다.” 배우자에게도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참 감사해요.” 자녀들에게도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교인들에게도, 친구에게도, 이웃에게도 그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 중에서 빠뜨릴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그분을 알면 알수록 우리의 인격이 변화되고 인생이 바뀝니다. 우리가 주님을 깊이 생각할수록 주님을 더 사랑하게 되고 인생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능히 이길 힘과 능력과 용기가 생깁니다. 부부가 살다보면 서로 닮는다고 합니다. 서로 계속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닮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유전자의 영향 때문만이 아닙니다. 사람은 생각하고 바라보는 대상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큰 바위의 얼굴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이 어른이 되어 그 사람 자신이 큰 바위의 얼굴과 닮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생각할수록 주님을 닮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는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살면서 일을 할 때마다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하고 산다면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생각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본래의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항상 주님을 생각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