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무엇보다 사랑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이름이요 예수님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사랑은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몸의 지체들을 서로 세워주고 위로하며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는 교회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닙니다. 사랑이 없는 목사는 더 이상 목사가 아닙니다. 사랑이 없는 성도는 더 이상 성도가 아닙니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입니다. 사랑은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단어입니다. 사랑은 우리의 심장에 새기고 싶은 가장 소중한 언어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에는 에베소 교회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에베소 교회는 당시 소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회 중의 하나였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자칭 사도라고 하는 니골라당이란 이단과 맞서 싸우며 그의 거짓된 것을 드러내고 인내와 수고로 교회의 진리를 지켜온 사실에 관해 주님의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에베소 교회가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교회)를 옮겨버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에베소 교회가 아무리 진리를 잘 지켰어도 사랑을 잃어버리면 더 이상 교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 무엇보다 사랑으로 세워지길 원합니다. 저는 목사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을 사랑하고 지체들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눈물의 기도와 섬김으로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설교 잘 하는 목사, 교육과 행정이 뛰어난 목사가 되기보다는 (물론 이런 것들도 중요합니다만) 주님의 몸의 지체들과 손에 손을 맞잡고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요,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지만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고전 13: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