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주의와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Cogito ergo sum (Latin어). I am thinking, therefore I exist.)”라는 유명한 명제를 남겼습니다.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은 “인간은 갈대다 그러나 생각하는 갈대다. (Man is a reed, the weakest of nature, but he is a thinking reed.)”라고 했습니다. 이말은 그의 수상록 <팡세(Pensées 생각이란 뜻)>에 나오는 명구입니다. 파스칼의 말대로 인간은 갈대처럼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온 우주의 어떤 것보다 위대합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우주의 공간 안에서는 한 점에 불과하지만 생각의 힘으로 전 우주를 포괄할 능력이 있습니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이성의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 그러나 파스칼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이성의 최후의 한걸음은 이성을 초월하는 무한한 사물이 있음을 인정하는 일이다. 이를 인정하는 데까지 이르지 않는 이성은 약한 것일 뿐이다.” 파스칼은 서른한 살 무렵에 성령 체험을 합니다. 그는 이때의 감격을 놓칠까봐 종이에 적고 양피지에 정서하여 평소에 자주 입고 다니던 옷의 안쪽에 바늘로 꿰매어 39세에 죽기까지 깊이 간직해 놓았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철학자와 학자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확신, 확신, 감격, 기쁨, 평화.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그리고 너의 하나님. 너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 외의 이 세상과 온갖 것에 대한 일체의 망각. 하나님은 오직 복음서에서 가르치신 길에 의해서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인간 혼의 위대함이여.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습니다. 기쁨, 기쁨, 기쁨, 기쁨의 눈물. 나는 당신에게서 떠나 있었습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제 나는 영원히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당신이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나는 당신을 저버리고, 피하고,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제 나는 절대로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오직 복음서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일체의 모든 것을 기쁘게 포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나의 지도자에게 전적인 순종. 이 땅에서 잠깐의 노력을 통해 얻는 영원한 기쁨. 나는 당신의 말씀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아멘.”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을 통한 구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지 못한다면 멸망하는 짐승과 다름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