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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가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는 거울이 걸려 있습니다. 굳이 멋쟁이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수시로 거울을 봅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Narcissus)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물에 빠져 죽었는데 이런 사람은 자기애(自己愛)와 허영 속에서 만족을 얻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어딘가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머리카락도 정리하고 옷맵시도 매만져 봅니다.

거울은 생김새를 그대로 비추어줍니다. 그러나 거울에 비친 모습은 우리의 겉모습에 불과합니다. 거울은 우리의 속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때로 거울 앞에 설 때 거울 속에 나타난 사람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같습니다. 거울 속에 나타난 사람이 낯설어 ‘넌 누구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의 속을 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거울을 보면서 경험하는 바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본 후에 뒤돌아서면 곧 잊어버립니다. 내 모습은 잊어버리고 남의 모습은 아주 잘 보입니다. 세네카(Seneca)는 “남의 죄는 눈 앞에 있고 자신의 죄는 등 뒤에 있다.”고 했습니다. 거울을 내내 들여다보지 않고 어떻게 나를 볼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 됩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나의 모습이 보이면 좋은 일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속 사람을 비추어주는 아주 좋은 거울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습니다. 그러나 내가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나를 읽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경 말씀이 우리의 참모습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속사람을 진리와 생명의 빛으로 비추십니다. 말씀이 우리를 조명하십니다(illumine). 내가 누구인지, 지금 어떤 모습인지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나를 보고,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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