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닮아가는 교회

새해 우리 교회 표어로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교회’(그리스도인)라고 정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배우고 닮고 따라가는 것은 평생 꾸준히 해야 할 일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하나의 완전한 인격체로 태어나지만 그 아이는계속 자라고 성장해야 어른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믿음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그 안에 예수님의 형상(갈4:19, 고후4:4, 골1:15)을 이루기까지 계속해서 자라가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는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히3:1).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히12:2). 특히 예수님의 겸손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1-5).
예수님을 닮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데 첫 단계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아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내가 살리심을 받은 사실을 경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즉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우리는 중생의 체험 이후에도 끝임없이 주님을 닮아가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성숙은 매일 연약한 자리, 실패한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시는 성령의 도우심(롬8:26)과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 안에서 계속 자라가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것과 아는 것에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야 합니다(엡4:13).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믿는 것과 아는 것에 하나가 되는 교회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섬김을 경험하며 함께 자라가야 합니다. 마치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서로 하나가 되어 어른이 되어가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성숙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검증되고 확인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예수님을 닮은 참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금년에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일에 열심을 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