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존중과 효도

예수님의 첫 번째 이적은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입니다. 결혼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마리아의 마음이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아들 예수에게 말했습니다.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구나.” 이때 예수님은 어머니의 부탁을 공손히 거절하셨습니다. “어머니,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잠시 후 예수님은 생각을 바꾸셨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2: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예수님은 분명히 ‘아직은 내 때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왜 생각을 바꾸셨을까요? 그것은 어머니 마리아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 앞에서 마리아를 어머니로 인정한 것이요 어머니의 권위에 존경을 표시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다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메시야의 이적이지 사람의 눈을 속이는 요술이 아니었습니다. 물에 첨가물 없이 물이 포도주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 물의 성질이 변한 것인데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영국의 시인 바이런(Lord Byron 1788-1824)이 옥스포드 대학교에 다닐 때 학기말 시험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시험 문제는 “그리스도가 물로 포도주로 만든 이적의 의미를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두 시간 동안 열심히 답안을 쓰고 있는데 바이런은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이제 시험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데도 그는 한 단어도 쓰지 않았습니다. 시험감독관이 그에게 다가와서 시험지를 제출하기 전에 뭐라도 쓰라고 요구했습니다. 바이런은 단 한 문장만을 적었습니다. “물이 주인을 만나니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더라. The water met its Master, and blushed.” 이 답안지가 그 학기의 최우등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주님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어머니 마리아의 말에 순종하셨습니다. 주님은 참된 효도란 사람들 앞에서 어머니에게 존경을 표시하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만약 자녀가 어머니를 무시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여러분의 어머니를 무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어머니에게 사랑과 존경을 표시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여러분의 어머니를 존중할 것입니다. 효도는 사람들 앞에서 어머니를 존중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어머니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 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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